올 1분기 항공 여객과 화물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모두 늘어났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항공여객은 216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이 각각 17.3%, 14.7% 늘어났으며, 항공화물은 6.4% 늘었다.

특히 국제여객은 1555만명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저비용국적사와 외항사의 노선이 늘고, 엔저와 유가 하락으로 가격 부담이 완화되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관광 또는 쇼핑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국제여객 실적 추이

단위:명 <자료=국토교통부>   ©중기이코노미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은 전년 동기대비 9.0%,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량은 28.4% 증가했다. 탑승률은 국적 대형항공사가 79.8%로 전년대비 4.4%p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85.7%로 전년대비 3.4%p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작년 1분기보다 14.7% 증가한 613만79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가격할인 등의 마케팅은 물론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도 관광이 늘어나면서 국내선 항공여객이 크게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대구 공항(10만9881명→18만4333명, 67.8%)과 광주 공항(15만7698명→20만8199명, 32.0%), 울산 공항(5만3904명→6만5522명, 21.6%)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28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저비용항공사는 326만명으로 28.6%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전년 동기대비 6.4% 늘어난 95만톤을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비용이 감소하고 휴대전화와 반도체 관련 수출입 화물의 수송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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