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18).<사진=뉴시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2개월 만이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26·미국)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프레슬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녀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 L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을 쌓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해 누적 상금은 90만8810달러(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3라운드까지 1타 차 2위였던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는 이날 2타를 잃고 6언더파 282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23·비씨카드)와 양희영(26)이 4언더파 284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 김세영(22·미래에셋)과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3언더파 285타,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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