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견근로자, 용역근로자 등 대부분 비정규직의 임금은 오히려 전년보다 감소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4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6707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9% 증가했다.

이중 정규직은 1만8426원으로 5.1%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만1463원으로 1.8% 늘었다. 비정규직 중 단시간근로자는 1만1603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4% 늘었다. 반면 ▲일일근로자 1만2589원(-1.4%) ▲기간제근로자 1만1872원(-1.2%) ▲파견근로자 1만189원(-3.9%) ▲용역근로자 8792원(-0.1%) 등 나머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일제히 감소했다.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는 사회보험 가입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정규직 근로자의 사회보험가입률은 고용보험이 95.4%, 건강보험 97.8%, 국민연금 97.6%, 산재보험 97.7%로 4대 보험 모두 95%를 상회했다. 반면 비정규직은 산재보험만 96.5%로 높은 축에 속했고 고용보험(63%), 건강보험( 51.2%), 국민연금(48.2%) 가입률은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여금 적용을 받는 근로자는 정규직이 69.4%, 비정규직은 23.8%였다. 퇴직금 적용률은 정규직이 93.1%, 비정규직은 45.1%로 나타났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이 전체의 12.4%, 비정규직은 1.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만2854개의 표본사업체와 여기에 속한 근로자 약 84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통계 홈페이지(laborstat.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