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삼성페이의 보안성 심의 결과 일부 사항을 보완한다는 조건하에 ‘적정’ 통보를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앱을 통해 전자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지문정보로 본인인증을 한 뒤 가맹점의 마그네틱 결제단말기에 폰을 가져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신형모델인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에서는 지문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고 그밖의 모델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또 구형 모델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결제할 수 있다.

금감원은 “삼성페이는 국내 최초로 생체인식을 이용한 핀테크 서비스로 향후 온라인 결제시장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7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결제단말기가 스마트폰의 카드정보를 읽어오는 과정에서 카드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카드정보를 읽어올 수 있는 유효시간을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또 금감원은 지문정보를 위조·변조할 경우 부정결제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강화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철저히 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