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경량강판 특허등록 건수

<자료=특허청>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용 경량강판 관련 특허는 2009년 21건에서 지난해 101건으로 5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고장력강판이 특허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체 428건의 특허 중 고장력강판 분야의 특허가 199건으로 46%를 차지했다. 고장력강판은 일반강판보다 얇으면서도 강도는 우수한 대표적인 경량강판이다. 최근에는 고장력강판보다도 강도가 더 높은 초고장력강판도 상용화되고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철보다 가벼운 경량재료를 사용해 차량을 경량화하는 방법도 상용화되고 있다. 철보다 비중이 낮은 알루미늄, 마그네슘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재료를 사용할 경우 고장력강판보다도 제조원가가 올라가지만 외국 자동차사들은 고급승용차를 중심으로 경량재료 사용을 늘리고 있다.

한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등록된 경량강판 관련 특허의 권리자는 포스코(28%, 120건), 현대제철(22%, 94건) 국내 철강사들이 1, 2위를 차지했다. JFE스틸(17%, 71건) 등 외국기업들도 43%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강판 관련 특허의 외국기업 보유율이 27%인 것을 감안하면, 경량강판 분야는 외국기업 특허보유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특히, 일본기업이 외국기업 특허 중 96%(186건 중 178건)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청은 환경규제의 강화 추세로 경량강판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국내기업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분쟁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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