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네팔 내무부는 현지 시각 2일, 이번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일 현재 최소 7040명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도 1만4000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네팔군 장병 9명과 경찰 4명을 비롯해 외국인 54명이 포함됐다.

네팔 당국은 2일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더이상 없다고 판단, 지금까지 계속돼온 구조 작업을 살아남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작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도의 힌두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네팔 군 대변인은 이와 달리 네팔의 여러 오지들에 파견된 군 병력은 여전히 생존자 수색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역시 이제 초점은 이재민들에게 식품이나 텐트 또는 방수포 같은 물품들을 전달하는데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지금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거주지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한 달 이내에 몬순이 시작될 것이며 그럴 경우 약 3달 동안 끊임없이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엔이 네팔 세관 당국이 트럭으로 네팔 국경에 도착하는 구호품 통관을 늦추고 있어 구호품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섬에 따라 구호작업을 둘러싼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강진 9일째인 3일 오전(현지 시각) 네팔 카트만두 박타푸르 뱌시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더러워졌던 옷옷을 빨아 말리고 있다(위). 카트만두 로칸탈리에서 한 어린이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아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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