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 달간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대출은 늘고 대기업 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중소기업 대출은 5조8000억원, 가계대출은 4조원이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은 4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중소기업이 537조5000억원, 가계대출이 526조1000억원, 대기업이 18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0.77%)보다 0.08%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연체율이 0.52%, 중소기업이 0.97%였다.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5000억원)가 신규 연체발생액(1조4000억원)보다 높아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다만 조선업 등 취약업종은 부실화 가능성이 있고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겠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