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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 환자가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에 환자가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았다.

사마귀는 주로 접촉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에 사마귀를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사마귀’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23만명에서 2013년 36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9년 472명에서 2013년 726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의 진료인원이 10만명당 19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9세 이하(1429명), 20대(956명)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월부터 진료인원이 증가하기 시작, 8월에 가장 많았고 9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2013년 기준 월별 진료인원은 4월 4만5396명에서 5월 5만1265명으로 급증했으며 ▲6월 5만4314명 ▲7월 6만1408명 ▲8월 6만783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9월(5만1074명)부터 다시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사마귀가 특별히 계절과 관련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봄부터 증가하는 이유를 알기 힘들다”며 “다만 봄부터 활동량과 신체 접촉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마귀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손이나 발톱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손, 발톱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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