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2020년까지 제한된 수준의 자율주행자동차(3단계)를 상용화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올해 안에 자율주행차의 도로 시험운행을 위한 허가 요건을 마련하고 2018년까지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대통령 주재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차는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이용해 도로·주행 환경을 인식, 목표지점까지 운전자의 조작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말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운전자의 차량 제어 여부에 따라 자율주행차의 단계를 4개로 구분하고 있다. 1·2단계는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한 자동화 기능지원 자동차를 말하고 3·4단계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 스스로 부분 자율주행(3단계)하거나 완전 자율주행(4단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평소 사람의 제어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을 하다가 돌발 상황시 수동으로 전환되는 3단계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올해 말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을 탑재한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자율주행차 지원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에 자율주행차의 도로 시험운행을 위한 허가 요건을 마련하고 시험 주행도로를 지정할 방침이다. 또 2018년까지 한국 전역에 차선까지 표기되는 수치지형도와 GPS 정보 송출, 차량간 주파수 배분, 해킹방지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3단계 수준의 대규모 자율주행차를 시범운행해 자율주행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3단계)의 생산과 판매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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