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말 기준 362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달 6위였던 브라질(3627억달러)을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며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한 것은 2010년 이후 5년만이다.

3월말 기준 국가별 외환보유액은 ▲중국 3조7300억달러 ▲일본 1조245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6980억달러 ▲스위스 5824억달러 ▲대만 4147억달러 순이었다.

한편 4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말보다 71억5000만달러 증가한 3699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달러화를 제외한 여타 통화의 강세로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395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예치금이 209억7000만달러, 금이 47억9000만달러였다. IMF 회원국이 IMF에 납입한 출자금 중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한도액을 말하는 IMF포지션은 14억6000만달러, IMF의 결제수단인 특별인출권(SDR)은 31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