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추이(전년동기 대비,%)

<자료=KDI>

내수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부진이 이어져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5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내수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출 부진이 지속돼 전반적인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와 관련이 큰 서비스업생산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 관련 지표도 부진이 완화되고 있지만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의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전 산업의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이 회복된 반면 광공업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3월 서비스업생산은 금융 및 보험업(9.7%), 부동산업 및 임대업(8.6%)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수출 성적은 부진했다. 4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다.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됨에 따라 부진이 심화된 것이다. 특히 신흥국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국 ▲아세안 ▲중남미 ▲CIS에 대한 수출이 각각 5.2%, 19.8%, 11.4%, 49.0% 감소했다. 미국, EU, 일본에 대한 수출도 각각 2.7%, 11.9%, 1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원(75.1%)보다 하락한 7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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