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유통업체별로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한국P&G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품의 최고·최저 판매가격 차이는 4.6배나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4월에 판매된 생필품 120개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백화점·대형마트·SSM·편의점·전통시장 등 업태별로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이었다. 이 제품은 유통채널에 따라 최저 2500원에서 최고 1만1400원까지 팔리고 있었다. 이어 유니레버 코리아의 도브 데미지 볼륨 부스트 샴푸(3.9배),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로즈에센스 로맨틱 바디워시(3.7배)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이상식 한국소비자원 정보교육국 소비자정보팀장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월과 비교해 4월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제품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애경 세탁세제 퍼펙트 하나로 리필 가격은 1월보다 평균 52.9% 상승해 그 폭이 가장 컸다. CJ제일제당의 햇바삭김 김밥김(28.5%)과 해찬들사계절 쌈장(18.5%)이 뒤를 이었다.

판매가격의 평균 하락률은 피죤의 섬유유연제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43.0%)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송염치약(묶음)(-32.5%), 유한킴벌리의 종이기저귀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23.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양파·배추·쌈장의 평균 판매가격은 1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양파(26.0%), 배추(24.1%), 쌈장(12.4%)의 평균 판매가격이 올랐고, 단무지(-11.2%), 키친타월(-9.7%), 치약(-8.7%) 등은 떨어졌다.

이상식 팀장은 “1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양파와 배추는 계절상 본격적인 출하시기가 아니다보니 판매가격 상승폭이 컸던 반면, 키친타월, 치약 등의 공산품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실시한 1+1, 할인판매 등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형마트(122개), 백화점(28개), SSM(91개), 편의점(3개), 전통시장(21개) 등 총 265개 업체에서 판매되는 생필품 120개 품목의 가격을 직접조사하거나 업체 입력분을 수집해 분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과는 지표의 포괄범위, 표본 등이 서로 달라 양 기관 자료 간 증감 크기나 방향 등이 상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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