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종합 유형별 전월세전환율

단위: % <자료=한국감정원>

단독주택, 연립다세대, 아파트 등을 합친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4개월 연속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3월 기준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7.7%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8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세입자가 전세 계약 만료 후 월세로 재계약할 경우, 전세보증금을 가지고 얼마짜리 월세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이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9.2%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가 6.0%로 가장 낮았다. 이들 사이의 격차는 3.2%p나 돼, 단독주택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는 8.3%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주택종합 시도별 전월세전환율

단위: % <자료=한국감정원>

지역별로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7.1%였고,  지방은 전월과 동일한 8.7%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별로 경북이 10.8%로 가장 높았고 충북 9.9%, 강원 9.2%, 충남과 전북이 각각 9.0%를 기록했다. 서울과 세종은 각 6.7%로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경기 역시 7.5%로 전국 평균(7.7%) 이하였다.

한국감정원은 “전월세전환율은 처음 작성된 2011년 이래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최근 몇 개월 동안 하락세가 둔화되며 보합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저금리로 인해 기존의 월세 계약 건들이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액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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