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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대규모 희망퇴직…대상자 5500명

KB “제2의 인생설계 기회” 일각선 “신청자 적을 것”

기사입력2015-05-13 10:55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KB국민은행이 직원 5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KB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12일 밤 밝혔다. 이 회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0년 이후 5년만이다.

 

KB국민은행 담당자는 13일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이번 희망퇴직 대상 인원은 총 5500명이며, 임금피크 직원 1000명, 일반직원은 4500명”이라고 설명했다.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최대 28개월 이내, 일반직원은 30~36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희망퇴직 대상자는 장기근속직원으로 제한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근속 일반직원에게는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소식에 동부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KB금융 판관비 중 임직원 관련 비용은 전체의 65%로 2조6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예상대로 5500명의 구조조정이 단행될 경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말했다.

다만 경기가 좋지 않고 재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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