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13일 유망기업 12개사와 투자협약 MOU를 체결했다. <사진=충청남도>

충청남도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뚫고 12개 기업을 도내에 유치했다. 앞으로 3년 동안 226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7개 시·군 시장·군수와 12개 기업 대표이사가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12개 기업은 충청도 내 7개 시·군 산업단지 46만 7286㎡ 부지에 2674억원을 투자,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거나 새롭게 공장을 설립한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앞으로 3년 동안 도내에 226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3623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34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공주지역에는 ㈜바디프랜드와 ㈜원스텐, 성화전기공업㈜ 등 3개 기업이 새 터를 잡는다.

안마의자 전문 생산기업인 ㈜바디프랜드는 2018년까지 272억원을 들여 월미2농공단지 내 3만5306㎡의 부지에 신규로 공장을 세운다. 스테인리스 스틸파이프 제조기업인 ㈜원스텐은 탄천산단 1만8942㎡ 부지에 2017년까지 105억원을, 송전용 철탑을 생산하는 성화전기공업은 탄천산업단지 9만2303㎡에 2018년까지 215억원을 투입해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반도체장비 업체로 수도권에 위치한 ㈜나우이엔지는 2017년까지 아산 제2테크노벨리 내 2만5236㎡의 부지에 본사 및 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총 135억원을 투자한다. 또 인발파이프 생산 기업인 광성강광공업㈜은 2018년까지 137억원을 들여 수도권에 위치한 본사 및 공장을 서산인더스밸리 내 3만3057㎡ 규모의 부지로 이전한다.

냉간압연재를 생산하고 있는 ㈜대흥코스텍은 당진 송산2산업단지 1만6528㎡의 부지에 공장을 신규 설립하기 위해 207억원을 투입하고, 페인트 제조업체인 한진화학㈜은 당진 합덕산업단지 2만8379㎡에 2018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에 있는 공장을 이전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프린터 전문기업인 ㈜우심시스템은 홍성 일반산업단지 3만4755㎡에 2018년까지 280억원을 투자하고, 상업용 냉장설비 전문업체인 오텍캐리어냉장(유)은 예산 고덕농공단지 3만1665㎡에 내년까지 117억원을 투입, 수도권에 있는 본사 및 공장을 각각 옮긴다.

이밖에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A기업은 300억원을, B사는 400억원을, C업체는 280억원을 각각 들여 천안과 아산 지역에 3만6000㎡∼6만㎡ 규모의 공장을 새롭게 건설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전을 마치고 생산 활동을 본격 시작하게 되면, 매년 2855억원의 생산액과 637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고, 1695명의 신규 고용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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