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잔액은 579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 달 사이 8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은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8조원 늘어 2008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늘어난 데다, 봄 이사철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2월 8600호였던 것이 3월 1만3100호, 4월 1만3900호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월 거래량은 지난 2006~2014년 4월 평균 거래량인 7200호를 한참 웃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은행 가계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 잔액은 151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이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기술신용 및 개인사업자의 대출 확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증가로 6조6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은 4000억원이 감소했다. 일부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차입금을 상환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한국은행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