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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30세 이상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에게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심각성을 간과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가 14일 2009~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고혈압 환자 가운데 본인이 고혈압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환자의 비율(인지율)은 65.9%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57.3%, 여성이 75.5%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인지율이 낮았다. 30대가 19.1%였으며, ▲40대 43.2% ▲50대 64.6% ▲60대 79.9% ▲70세 이상 84.0% 순이었다. 성별과 연령을 동시에 구분했을 경우에는 30대 남성의 인지율이 16.4%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30대 여성 32.7% ▲40대 남성 38.9% ▲40대 여성 52.8% ▲50대 남성 60.6% 순이었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40대 남성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금연, 절주, 나트륨 섭취 조절 등의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흡연율은 30대 남성이 54.5%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남성도 48%로 높았다. 고위험음주율 역시 30대 남성 23.7%, 40대 남성이 25.9%로 가장 높았다. 현재흡연은 지금까지 담배를 5갑 이상 피웠으며, 현재 매일 또는 가끔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말한다. 고위험음주는 1회 평균음주량이 7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것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정기적인 검사로 혈압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혈압을 일으키는 짜게 먹는 습관과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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