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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생산액이 전년대비 0.26% 상승하는 것에 그친 반면, 수출액은 1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액은 16조4194억원으로 2013년(16조376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15일 밝혔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14조2805억원)이 전년(14조1325억원)에 소폭 증가했지만, 원료의약품은 2조2436억원에서 2조1389억원으로 조금 줄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2013년(21억2837만달러)에 비해 13.5% 증가한 24억1562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5년간 수출액은 ▲2010년 15억4000만달러(전년대비 10% 증가) ▲2011년 17억7000만달러(14.8% 증가) ▲2012년 20억8000만달러(17.5% 증가) ▲2013년 21억3000만달러(2.4% 증가)였다.   

수출한 국가를 살펴보면 일본이 3억8564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1억6001만달러)과 터키(1억5597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544%의 증가율을 기록한 크로아티아(5667만달러)였다. 이어 캐나다(5725만달러), 터키(1억 5597만달러), 아일랜드(1억2303만달러)에 대한 수출이 각각 175%, 118%, 72% 증가했다.  

수출액 증가와 함께 수입액도 늘어나면서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소폭 확대에 그쳤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액은 52억1755만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으며,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19조3704억원으로 0.24% 늘어났다.

식약처는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보다 크지만 수입액 규모가 수출액을 크게 압도하며 무역수지로는 28억달러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의약품은 미국산(6억1266만달러)이 가장 많았으며 독일(5억6126만달러), 중국(5억1915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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