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영인 보수 상위 20인
<자료=재벌닷컴>
국내 기업경영인 가운데 올해 1분기 동안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경영인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벌닷컴이 올해 1분기 보고서를 공시한 상장사 1716개사와 비상장사 601개사 등 2317개의 임원보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154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유 회장은 계열사인 유진기업에서 급여 1억2500만원과 상여금 6300만원, 이 회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 152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재벌닷컴은 “현재 나눔로또 지분 49.55%를 보유한 대주주인 유진기업은 주력사업인 레미콘업 부진으로 올 1분기에 당기순이익이 2억3000여만원에 그쳤으며, 유 회장은 최근 이 회사의 미등기 임원으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박장석 SKC 고문이 퇴직금 등으로 48억65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급여와 상여금 등으로 34억5900만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27억9900만원), 이완경 전 GS EPS 사장(27억1900만원), 김윤섭 전 유한양행 사장(27억4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24억7700만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24억1300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보수총액 1위를 기록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2개사에서 21억원, 최신원 SKC 회장은 17억2600만원, 문덕규 전 SK네트웍스 사장은 퇴직금과 급여로 15억3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상헌 네이버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으로 14억1300만원을 받아 벤처기업 CEO로는 최고 보수액을 기록했고, 지난해 전문 경영인 보수총액 1위였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12억300만원에 그쳤다.
여성 경영인 중에서는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이 9억9200만원으로 1위였고, 이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9억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8억2300만원의 순으로 보수총액이 많았다.
보수총액 5억원 이상자는 모두 10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수총액 100억원 이상자 1명을 포함해 10억원을 넘은 경영인이 32명이었고, 여성 경영인은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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