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자료=금융위원회>

일시적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첫 번째 수혜기업이 나왔다. 이 프로그램은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중소기업의 자산을 매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매각 자산이 본사 사옥, 공장 등의 영업용 자산인 경우 재임대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중소기업 T사 본사 사옥을 40억원에 인수해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구조개선을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T사는 2014년 기준 연매출액 34억원 규모의 우수 중소기업이며, 재무구조 및 수익성이 악화돼 2011년도부터 법원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이같은 유동성 지원 외에도 T사를 추천한 IBK기업은행이 T사에 대한 채무상환유예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이처럼 캠코가 대상 중소기업의 자산을 매입하면 협업기관은 운영자금, 채무재조정 등을 매칭 지원한다. 캠코는 지난해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올해에는 부산, 경남, 우리, 하나, 신한은행과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캠코와 금융위는 올해 1000억원 범위에서 추가로 대상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워크아웃기업이나 정상기업도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전적 구조개선 지원제도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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