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97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86.5%(6353억원)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2009년 1분기(1조791억원) 이후 최대치다. 금리 하락세에 따라 채권관련 이익이 5807억원,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수익이 1398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항목별로는 주식·채권 등 자기매매이익이 1조45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8%(7582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수익은 주식거래 대금(402조9000억원→456조2000억원)증가로 인해 전분기보다 16.2%(1398억원) 증가한 1조3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증권사 58개사 중 50개사는 흑자, 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회사는 전분기 대비 9개사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은 “주식·채권시장 호조에 따른 자기매매이익 증가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대로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다만, 금리인하 등 외부요인에 의한 실적 개선은 외부 환경이 급변할 경우 다시 악화될 수 있으니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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