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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众创业 万众创新. 중국의 창업열기가 대단하다. 20일 LG경제연구원 지오유 연구원은 ‘중국판 창조경제 대중창업, 만인혁신…’ 제하의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혁신의 주체세력으로 ‘만인(万众)’을 상정하고 거기에 더해 일반대중의 창업까지 연결시킴으로써 다분히 중국적인 접근법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지 연구원은 그 출발은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전했다. 회사등기 건수를 크게 늘려놓았고 대학생들의 창업열기로 학원가가 들썩러기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에서 보이듯 창업에 대한 관심은 정부의 공작보고 ‘대중창업, 만인혁신’ 발표 다음날 드라마틱하게 급증했다.

바이두지수로 본 창업에 대한 관심도

2014년 9월~2015년 4월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창업’, ‘개혁’ 검색 건수를 지수화<자료=LG경제연구원/바이두지수(百度指数)>

지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중국경제의 최대의 강점이었던 저렴한 인건비 등 저비용구조가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 왜곡에 따른 높은 융자 비용, 대도시의 높은 경영 인프라 비용, 선진국보다 턱없이 부족한 자본시장의 신뢰, 음성적인 준조세, 파산제도의 미비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본격화된 창업혁신 조류가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물론 ‘찻잔 속 태풍’처럼 일과성 캠페인으로 지나가진 않을 것이라는 낙관도 내놨다. 정부가 과거와 달리 시장친화적인 창업 혁신 정책을 긴 호흡에서 펴고 있고, 창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기술적 금융적 인적 인프라가 전보다 많이 성숙됐다는 것이 근거다. 샤오미, 화웨이 등 로컬기업들의 자수성가형 성공사례가 잇따르면서 자금과 인재, 글로벌 기술역량이 집중되는 IT 산업 분야에선 적잖은 성과를 예상된다.

한편 맨 위의 표처럼, 중국 창업투자 분석회사 칭커촹터우(清科创投)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엔젤투자 금액의 81%가 인터넷 및 IT 창업 부문에서 이뤄졌다고 지 연구원은 밝혔다. 그 외 산업 분야의 창업자들은 투자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끝으로 지 연구원은 중국이 거대한 내수시장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경쟁하는 ‘복마전’ 같은 곳이라며, “유망기어이 혜성처럼 나타나 곧 사라지기도 하고 알리바바와 같이 단숨에 세계가 주목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하는 전쟁터와 같은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이같은 역동성에 전대미문의 창업 및 혁신붐을 자양분 삼아 중국시장과 중국산업의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중국과 미국의 특허 신청량 비교

해당연도 미국의 특허신청량을 100%로 봤을 때 중국의 특허신청량 비율(%), <자료=LG경제연구원/ W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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