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밝히는 태양광·LED 연등, 1만여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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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밝히는 태양광·LED 연등, 1만여개 설치 서울시, 불교계와 LED기업 주선

기사입력2015-05-21 11:3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LED연등이 설치된 인사동 거리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광화문과 청계천 주변, 인사동, 삼청동, 북촌 등에 설치된 연등 4000여개를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에서 친환경 고효율 LED 전구로 교체하고, 사찰마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불 밝히는 태양광 연등도 5550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와 조계종·태고종·원불교는 지난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원전 하나 줄이기’사업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주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광화문에서 남대문까지, 그리고 인사동에서 삼청공원까지 거리의 총 8000여개 연등 중 절반인 4000여개 연등을 기존 백열전구에서 LED등으로 올해 교체했다. LED등 사용에 따른 전력소비 감소는 기존대비 7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걱정 없는 태양광 LED 연등도 확산되고 있다. 동국대학교 내 정각원, 강서구 화곡동 보광사, 종로구 평창동 삼각사 등에 설치한 총 5550개의 태양광 LED 연등은 햇빛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불빛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 정희정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불교계와 협력해 매년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연등을 친환경 고효율 LED 전구로 교체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모든 연등 및 사찰 내 조명을 LED로 바꿀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