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충남 홍성에서 서울 영등포까지 50분대 주파가 가능한 서해선 복선전철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충청남도 홍성역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약 90km 구간을 새로운 노선으로 잇는 건설 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번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조82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에는 기존 새마을호에 비해 속도가 1.6배정도 빠른 시속 250km급 고속 전철(EMU-250)이 운행되며, 개통시 홍성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현재 장항선을 이용하면 홍성역에서 영등포까지 1시간49분이 걸리지만 서해선을 타고 신안산선과 연계하면 53분이 걸리게 된다. 절반 이상의 소요시간이 감축되는 셈이다.

한편, 1931년 장항선이 개통된 이후 약 80여년간 제대로 된 철도 서비스가 없었던 서해안 지역은 이번 철도 건설로 교통난이 완화되고 물류비용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앞으로 전자분야, 제조업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계한 서해안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충남도와 경기도 지역에 8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6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또한, 10개 공구에 연인원 10만여명이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해선 복선전철은 경부축에 집중돼 있는 지역 개발과 산업 물동량을 서해축으로 분산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서해안 지역의 산업 발전 및 관광·물류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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