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원인 주체별 비율
<자료=특허청>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20일 지난해 우리나라 U헬스 분야 특허출원은 349건으로 2012년에 비해 28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08년 162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U헬스(Ubiquitous health)는 의사와 면대면으로 만나지 않고도 각종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분야 특허출원은 2000년 이전까지 누적 건수가 46건에 불과했으나 1998년 8월부터 BM(비즈니스 모델) 발명 보호에 대한 심사기준이 신설되면서 2000년에 317건으로 급증한 바 있다. 특허청에 의하면 U헬스 분야 특허출원은 주로 BM 발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후 횡보세를 이어온 출원 건수는 2008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원인 주체별로는 기업 1882건, 개인 962건, 대학 424건, 연구소 142건, 병원 60건, 관공서 18건 순으로 기업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다출원인은 삼성전자 106건, SK텔레콤 93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81건, 경북대학교 44건, KT 43건, 유비케어 39건, 연세대학교 35건, 서울대학교병원 33건, 엘지전자 30건, 고려대학교 28건 순으로 조사됐다. 통신 서비스 및 하드웨어 업체, 대학교, 대학병원 등이 포함된 것은 주목할 만한데, U헬스 분야가 기본적으로 통신망을 이용해야 하는 점, 대학과 대학병원에서 최신 의료기술과의 접목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기술별 U헬스 특허출원 추이
단위:건<자료 특허청>
원격의료 분야는 의사가 통신망을 통해 치료, 수술 및 진단과 같은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의 직접적 의료행위에 해당하는 수술방법·치료방법 및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필요한 진단방법은 특허를 허여하지 않으며,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필요없는 진단방법과 의료기기에 대한 발명만이 특허를 받을 수 있다.
기반기술 분야는 환자의 기록 관리, 전자 처방전, 의료기기 제어기술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건강관리와 원격의료를 보조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구분에 의해 최근 특허출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건강관리와 기반기술 분야가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원격의료 분야는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U헬스 분야는 네트워크 인프라, 스마트 기기 등의 강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라며, 시장 활성화와 특허분쟁 증가가 동반된다는 점을 유의해 특허동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기co-이슈
중기co-비즈
객원 전문기자 칼럼
알림설정
독자의견
총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