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식약처가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신고한 제품 중 현재 유통 중인 207개 제품(128개사)을 검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10개에 불과했고, 157개 제품은 가열이나 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은 전량 회수조치 및 품목 제조정지 처분을 실시했다.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제품 중 58개 건강기능식품은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를, 99개 일반식품에 대해서는 원료에 혼입된 점 등을 고려해 판매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추후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10개 제품은 판매를 허용한다. 다만, 이들 제품 중 유통기한이 다른 것은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만 판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개 제품 중 하나인 하수오우슬환의 경우, 유통기한이 2017년 4월10일 이외인 경우에는 미혼입 사실 여부를 증명해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시중에 농산물로 유통 중인 유통 중인 백수오 31건을 검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폐기폐기처분 및 재고를 압류했다. 또한 주류 개별제품에서는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원료 사용제품은 판매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이엽우피소 등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하여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라며 “이엽우피소 안전성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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