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습관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는 운전습관 진단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운전습관이 자동차 연비와 사고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확산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운전습관 진단기술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

단위: 건 <자료=특허청>   ©중기이코노미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4년까지 운전습관 진단기술에 관한 특허출원 건수는 총 255건으이었다. 특히 2008년 이전에는 5건 내외로 출원되던 것이 2009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2013년에는 67건에 이르렀다. 2008년과 비교해 1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출원내용을 보면, 운전습관을 진단해 알려주는 기술이 34%(87건), 진단 및 이를 이용한 운전자별 성향에 맞춘 차량 제어기술이 40%(102건), 진단결과를 이용한 연비 및 주행가능거리 계산기술이 7%(19건),진단결과와 연동한 최적 주행경로 선정기술이 6%(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차량 소모품의 교환 시기를 계산하는 기술, 보험료를 계산하는 기술, 차량의 도난여부를 판단하는 기술 등 운전습관 진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운전습관 진단기술 출원인별 순위

단위: 건 <자료=특허청>

특허출원인을 업계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업체의 출원 건수가 138건으로 전체 출원의 54%를 차지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96건을 출원한 현대기아차가 전체 업계 출원 건수의 38%를 차지해 이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모비스 6%(15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4%(10건), 주식회사 만도가 3%(7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 업체 다음으로 많은 출원 건수를 기록한 업계는 정보통신 업체들이었다. 이들의 출원 건수는 70건(28%)으로, 자동차에 통신기술을 접목해 핸드폰과 같은 단말기로 주행정보를 획득하고 운전습관을 분석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기술, 운전자의 운전성향을 분석해 최적 주행경로를 설정하는 내비게이션 기술 등과 관련한 출원이 두드러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운전습관 진단기술은 안정성, 편의성 및 감성을 높여 자동차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한 기술이므로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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