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G사가 입주해 있는 파주 당동산업단지 모습 <자료=경기도>

28일 경기도는 평택 포승산업단지에서 독일 머크(MERCK)사의 OLED 어플리케이션 센터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머크는 347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학·의약기업이다. 이번에 설립된 OLED 어플리케이션 센터에서는 앞으로 106억원 규모의 액정연구기술과 생산력향상을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머크는 국내 LCD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평택 포승산업단지에 240억원 이상을 투자한 상태다.

 
경기도는 2012년부터 OLED 산업 분야 기업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일본 NEG(일본전기초자), 이데미쯔코산, 독일 바스프(BASF) 등 OLED 관련 3개 기업을 연이어 입주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NEG는 세계3위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원판 제조기업으로, 차세대 LCD인 OLED용 유리원판을 제작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2년 1월 NEG를 유치하기 위해 파주시와 TF팀을 구성하고 임대 부지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NEG는 2013년 경기북부 파주 당동산업단지에 약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했다.

OLED 발광 소재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이데미쯔코산은 유기발광물질 제조업체로, 2012년 9월 경기북부 파주당동산업단지에 28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세웠다. 바스프는 2014년 4월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수원)에 2340만유로를 투자한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바스프의 OLED소재 세계총괄연구본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같은 해외기업들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에 대한 장학사업 등에도 힘쓰고 있다. 바스프는 경기도, 성균관대학교, 수원시, 코트라 등과 협력해 5년 동안 지역인재에 대한 장학사업, 산업연수프로그램 및 도내 유망 중소기업과의 공동 마케팅, 아웃소싱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김경한 경기도 국제협력관은 “경기도에는 세계적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과 LG가 있어 해외기업의 관심이 많다”며 “NEG,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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