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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는 중국산 H형강의 덤핑으로 동종물품을 생산하는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무역위는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앞으로 5년간 28.23%~32.72%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무역위는 지난 15일 중국산 H형강의 한국 수출물량 중 85%를 차지하는 진시스틸 등의 7곳이 제의한 가격인상 약속을 수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가격인상약속 제도는 덤핑물품의 수출자들이 자발적으로 수출가격을 인상하는 제도다. 7곳은 진시스틸, 르자오스틸, 라이우스틸, 마안산스틸, 신타이스틸, 티엔싱스틸, 바오토우스틸 등이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지 않지만 홍룬스틸은 32.72%, 그 밖의 공급자는 28.23%의 덤핑방지관세율이 부과된다.

이 조사는 국내 H형강 생산자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지난해  5월31일 중국산 제품 덤핑으로 국내산업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덤핑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무역위는 지난해 7월 조사에 착수했다.

H형강은 고층빌딩, 공장, 창고, 격납고, 체육관 등의 기둥재와 철골 아파트, 학교, 상가, 지하철, 교량 등의 기초용 말뚝 등으로 사용되는 건설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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