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제3별관 앞에서 시범운영한 푸드트럭<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박물관과 미술관 등 도내 공공시설에 푸드트럭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달 18~26일 도청 제3별관 앞 주차장에서 아침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푸드트럭 2대를 시범운영한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9일 동안 푸드트럭을 운영해본 결과, 트럭 1대당 1일 평균 6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통상 푸드트럭은 1대당 1일 20만원 정도의 매출만 올려도 수지타산이 맞는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공공시설 내 푸드트럭의 사업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푸드트럭 시범운영사업 결과를 토대로 푸드트럭 운영지침을 마련해 시·군에 통보하는 한편, 대상자 선정방법이나 제한적인 영업허용지역 등 법령개선 사항에 대해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현행법에서 명시한 도시공원, 체육시설, 하천, 유원지, 관광지, 학교 등 6곳 이외의 공공시설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며 “편의시설이 부족한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 등 공공시설까지 푸드트럭을 확대하는 관련법 개선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험운영 기간 동안 푸드트럭에 대한 이용자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은 ‘이용이 편리하다, 맛이 좋다’ 등 대체적으로 반응이 좋았고 특히, 재이용의사를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71%가 재이용하겠다는 응답률을 보여 공공시설 내 푸드트럭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상당수(48%)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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