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통상촉진단 파견, 전시회 참가지원 등을 통해 지역내 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에는 2011년 기준 5만7987개의 기업이 위치해 있고 63만5129명이 종사하는 거대 경제단위다.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체는 1만곳이 넘고, 제조업과 건설업체도 각각 1333개와 2113개사가 위치해 있다.  

거대 경제단위답게 강남구는 다양한 기업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기업애로사항을 처리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SOS넷을 운영 중이며, 기업환경 인프라 구축과 창업지원 등도 시행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통상지원 분야다.

강남구는 전문인력과 자금 등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개척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인터넷 전자무역 지원 등 3개 분야를 중점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강남구와 강남구상공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수출 유망지역에 ‘통상 촉진단’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 인도에 이어 올해는 수출 유망지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에 파견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는 강남을 대표하는 패션·뷰티 산업에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뉴욕패션코트리’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전시회인 ‘홍콩국제뷰티박람회’ 참가를 지원한 것은 물론, 신진 패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코리아스타일위크’를 올해 새로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부스비 및 장치비 등 전시회 참가비 일부와 통역(1사 1인)비, 카탈로그 제작비 등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정보통신박람회’ ‘중국 추계 켄톤페어’ ‘세계 한상대회’ ‘홈·테이블 데코 페어 전시회’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른 전시회 개별참가 희망자 중 국내전시 16개사, 해외전시 12개사 등 총 28개사를 더 지원할 방침이다.

인터넷 전자무역 지원사업의 경우 온라인으로 기업홍보 및 제품 수출을 희망하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자무역사이트 연간 회원 등록비의 70%를 지원한다.

강남구는 민선5기 출범이후 총 212개 기업을 지원해 1억3400만불의 수출계약 성과를 낸 바 있다. 김청호 지역경제과장은 “관내 중소기업이 강남구 ‘국내외 통상지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수출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들이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선정해 육성기금 등 우대 

 

강남구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선정해 육성기금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은 지난 2011년에 10개사, 2012년에 20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15일 10곳을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강남구청 전경   ©중기이코노미

선정대상은 지역내에 주 사무소를 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중 참가신청을 한 기업이며, 최근 1년간 근로자 증가수·증가율 등 고용증대 분야와 복리후생 지원 등의 고용환경 분야를 평가한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업은 명성텍스㈜, ㈜세가지소원, ㈜디에스앤텍, ㈜주인정보시스템, ㈜와이즈스톤, ㈜새턴바스, JK 성형외과, ㈜캐럿코리아, ㈜엔비어스, ㈜포시에스이며, 이들 업체가 올해 고용한 총 직원 수는 132명이다.

이들 기업은 인증기간인 2년 동안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기업 선정 시 우대 ▲2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청년인턴 참여기업 선정 시 우대 및 선발가능 인원 추가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 기업 선정 시 우대 ▲강남구 통상촉진단 파견기업 선정 시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오피스 공실·임대정보 제공 

 

강남구는 ‘강남 기업SOS넷’ 사이트를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기업애로에 대한 신청을 받아 처리하는 ‘맞춤형 기업애로 처리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에 다수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실정보 등도 제공하고 있다. 강남구가 운영하는 ‘오피스종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강남구 내 5층 이상, 연면적 2000㎡ 이상의 업무용 빌딩에 대한 임대정보도 얻을 수 있다. 층별, 면적별 공실을 검색할 수 있어 오피스 이용에 참고할 수 있다.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만20세 이상 39세 이하인 예비창업자에 대해 창업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지원센터는 개포동의 개포관을 2010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고, 역삼동의 테헤란로관을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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