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함께 하는 생활 속 도시농업’을 주제로 제4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걸어서 10분 내 도심텃밭 1800개 조성’,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 등 버려지는 자원의 퇴비화’, ‘서울 곳곳에 도시농업 체험시설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생활 속 실천 가능한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될 도시농업전시관은 실제 부엌·베란다·정원·회사·옥상 등을 활용한 텃밭조성과 작물 재배방법을 소개하는 주제관, 도시농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래산업관, 도시농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산업관 등 전시공간과 콩 놀이터와 종자곤충관으로 구성된 생태환경관 등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의 특별한 볼거리는 서울광장 주변에 마련되는 도심 속 텃밭. 서울 지형을 고스란히 축소한 이 텃밭은 엄마의 베란다텃밭, 아빠의 오피스가드닝, 막내딸의 스쿨팜 등 도시농업의 특성에 맞춘 이름으로 구역을 나누고, 동북권 배, 서북권 고추, 서남권 벼 등 권역별 대표작물을 심어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 도시농업박람회에서는 직접 모종을 심고 퇴비를 만드는 도시농업 체험과 도시텃밭을 가꾸며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컨설팅 부스 등이 마련되며, 도시농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컨퍼런스와 모바일 워크샵, 서울시와 교류협력을 체결한 10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특산물 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농업박람회를 방문한 시민들이 힐링과 나눔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는 등 공동체 회복에 한발짝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소개와 체험의 장을 마련해 2018년까지 도시농업박람회를 세계적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