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영민, 사진 왼쪽 5번째)은 지난해 12월 18일 IBK중소기업은행(행장 조준희 , 6번째)과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시행을 위한 포괄적 합의안을 마련하는 등 중기 지재권 담보 자금조달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사진=특허청>

기술력은 좋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특허청의 IP(지식재산) ‘기술평가서’ 발급 서비스를 이용해 자금조달에 활로를 열 수 있게 된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지재권 보유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보유 특허의 수준을 무료로 진단하고 기술평가서를 발급해주는 ‘IP금융 연계 지원사업’을 3월부터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수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이 특허권이나 실용신안권을 담보로 투자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권에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등록된 특허권 또는 실용신안권 등으로 은행(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보증기관(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및 투자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으려는 기업이 대상이다.

특허청은 한국발명진흥회 변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팀에게 신청 기업 보유 지식재산권의 기술평가를 맡겨 ‘기술평가서’를 발급해 준다. 여기에는 기업 현황과 보유특허의 기술성, 권리성 등에 관한 검토의견(우수, 양호, 보통 3단계)을 담는다. 격월로 30~50개 기업에 대해 보유 지재권 기술평가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구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진흥과장은 “지식재산권으로 대출·보증을 받으려는 중소기업과 우수한 IP를 가진 중소기업을 찾는 금융권 간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월 산업은행의 ‘지식재산권 담보대출’을 시작으로 8월 신용보증기금의 ‘지식재산 가치평가보증’, 올 4월로 예정된 IBK기업은행의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등 지식재산 활용 금융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도 지난해부터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IP 금융상품을 출시했고, 올해는 여타 은행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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