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짜기 체험 중인 어린이 <사진=서천군>

모시길쌈 전 과정을 실제 주민들이 시연하는 모습 <사진=서천군>

충남 서천군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제26회 한산모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백일간의 기도, 천오백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임벽당 김씨 전국자수대회 ▲한산모시짜기 전국 경연대회 ▲가족 맛자랑 요리 경연대회 ▲전국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로 2회를 맞는 임벽당 김씨 전국자수대회다. 서천군 출신의 조선시대 여성문인 임벽당 김씨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6월13~14일 이틀 동안 자수경연과 함께 임벽당 김씨 생가지, 신성리 갈대밭 등을 둘러보는 투어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전통자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오는 5일 마감 예정이다. 참가신청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30명 내외의 본선진출자를 선발하며, 자수대회 입상자 9명에게는 대상 80만원을 비롯해 총 2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13일 오후 2시에는 한산 모시를 활용한 가족맛자랑 요리 경연대회도 열린다. 가족, 연인, 친구 등 음식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2인 1팀으로 참가가 가능하며, 오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팀 전원에게는 지역특산물이 선물로 제공되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6개 팀에는 상장 및 부상이 주어진다.

한산모시홍보관에서는 다양한 모시제품이 전시, 판매되며, 모시풀 생산부터 모시짜기까지의 공정을 주제별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모시마을도 운영된다. 누룩디디기·밑술빚기·덧술빚기 등 소곡주 제조과정을 체험할 있는 한산소곡주마을, 한산모시길쌈시연 등도 준비돼 있다.

한산모시문화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ansanmosi.kr)를 참고하거나 서천군청 문화관광과(041-950-44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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