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4개월만에 7.7%를 깨고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5년 4월 신고 기준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7.6%로, 전월에 견줘 0.1%p, 전년동월 대비 0.7%p, 지난해말 대비 0.1%가 각각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5.8%, 연립다세대주택 8.2%, 단독주택 9.2%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지방(8.7%)이 수도권(7.0%) 보다 높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연간 임대료를 (전세금-월세보증금)으로 나눈 수치다. 예를 들어 전환율이 7.6%라고 하면, 전세금 중 1억원이 월세로 전환된 경우, 이에 대한 임대료가 연간 760만원이 된다는 의미다.
전월세전환율은 최초 작성한 2011년 이래 꾸준히 하락해오고 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3.0%→2.8%) 및 정기예금 금리(1.9%→1.8%)가 하락하면서 전월세전환율도 지난 1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8월 8.1%부터 12월 7.7%로 매월 0.1%p씩 떨어졌으나 이후 올 3월까지 4개월동안 보합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7.0%, 지방은 전월과 동일한 8.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별로 서울이 가장 낮은 6.6%, 경북이 가장 높은 10.8%를 기록했다. 제주(8.0%→7.6%)는 전월에 비해 0.4%p 하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세종(6.7%→6.9%)은 오히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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