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재권 보호 순위가 2007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201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순위가 27위를 기록했다고 7일 특허청이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41위였던 것이 14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

올해 지재권 보호 순위가 상승한 것은 정부가 지재권 보호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지재권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에 따른 결과라고 특허청은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순위는 30~40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2011년과 2012년 31위를 기록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었다.

특허청 권오정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20위권 이내의 지재권 보호 국가로 거듭나겠다”면서 “특허 손해배상 제도 개선, 위조상품 단속 확대, K-브랜드 보호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한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은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경영대학원으로 1989년부터 해마다 세계 60여 국가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