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은행 가계대출 우대금리 적용 현황
<자료=신학용의원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체크카드 사용자에게 적용하는 가계대출 우대금리가 신용카드 사용자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국회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은행 우대금리 현황’ 자료를 통해 시중은행 7곳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의 우대금리는 최대 0.3%였고, 체크카드의 우대금리는 최대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우대금리 차이는 씨티은행이 가장 컸고, 외환은행은 체크카드 이용자에게 우대금리를 아예 적용하지 않았다.
씨티은행은 체크카드 이용자에게 0.05%의 우대금리를 적용했지만, 신용카드 사용자에게는 6배 높은 0.3%의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또 외환은행은 신용카드에만 최대 0.1%의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국민은행도 체크카드에 0.1%의 우대금리를 적용했지만, 신용카드 이용자에게는 최대 0.3%의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2배 차이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차별을 두지 않고 모두 0.1%의 우대금리를 적용했고, SC은행은 신용·체크카드에 대한 우대금리가 없었다.
우대금리에 차이를 두는 원인은 수익성 때문이다. 신 의원은 “신용카드는 연회비 카드론 연체이자 등 부가수익이 있고, 사용실적도 체크카드에 비해 약 5배정도 더 크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신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2013년부터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하겠다며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체크카드 이용고객을 우대하기는커녕 신용카드와 차별하는 행태를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융당국은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만 발표하고, 우대금리에 대한 내용은 한 번도 지적하지 않았다”며, “가계부채 감소라는 좋은 취지에서 나온 정책인 만큼, 가계대출 우대금리에 있어서도 체크카드도 신용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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