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HBSI 전월대비 전망치 변동폭

<자료=주택산업연구원>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번 달 HBSI 전망치는 125.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146.2)과 5월(143.0) 전망치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특히 지난달보다는 17.3p 하락했다.

HBSI는 건설사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설문조사해 작성된다. 이 지수는 기준치(100)를 중심으로 그 값이 클수록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6월 HBSI 전망치는 서울, 수도권, 지방에서 모두 하락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시장이 지방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서울은 지난달보다 20.8p 떨어진 137.1를 기록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13.8p 하락해 136.2를 나타냈다. 지방(125.2)은 전월 대비 4.7p 하락했다.

지역시장 중 HSBI 전망치가 가장 높았던 곳은 경기(142.9)였다. 이어 부산(138.9), 경북(138.5), 서울(137.1) 순서로 나타났다. 최저치는 전남(110.3)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 시장동향분석팀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메르스의 영향으로 6월 분양계획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때문에 하반기에 밀어내기식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에 대한 건설사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미분양, 지역적 편차 등 해소되지 못하는 숨겨진 분양시장의 위험이 하반기 들어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며 “앞으로 분양시장은 기대감과 함께 위험요인이 공존하는 혼조세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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