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중기이코노미
제주공항이 늘어나는 이용객을 수용하기 위해 여객터미널을 증축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터미널을 증축하고 주차장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제주공항에 상주중인 기관은 다른 곳으로 이전시켜 공항 수용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제주항공의 수용인원을 현행 2500만명으로 3000만명 이상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활주로 지역의 고속탈출유도로는 기존 3개에서 6개로 늘리고, 이륙 대기장은 신설한다. 이를 통해 제주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항공기 수를 기존 35기에서 44기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공항이 이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은 저비용항공사의 성장, 중국인 관광객 확대로 공항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1844만명, 2013년 2006만명이었던 제주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에 2320만명으로 늘었다.
한편 공항의 수요 예측에 따르면 2020년에는 3211만명, 2025년에는 3939만명, 2030년에는 4424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공항 확장, 신공항 건설 등 근본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항주변 부지를 매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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