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 등 9개 대기업이 2·3차 협력업체 350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효성(기계) 등 8개 업종 9개 대기업과 업종별 스마트공장 보급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대기업은 올해 2·3차 협력사 등 350개 중소기업이 업종 특성을 고려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정부 핵심과제인 제조업혁신 3.0의 하나로 제조업체의 기존 생산라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품질 개선 등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기업별 지원계획을 살펴보면, 삼성·LG전자는 협력업체 120개사에 맞춤형 생산관리 시스템 및 염가형 자동화 로봇 도입, 최적 공정 구성을 위한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는 100개사에 제품이력추적, 품질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두산과 효성은 50개사에 전자계측기를 통한 품질검사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25개 중소 협력사에 공정별 진행관리 및 소재 납품관리 등이 가능한 IT 시스템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20개 기업에 경영관리 능력향상을 위한 경영·고객관리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제약협회(제약부문)는 20개사에 실시간 제품 유통경로 추적 시스템을, LS전선(전기부문)은 5개사에 생산관리 시스템을 지원한다. 포스코(철강부문)는 협력업체 15개사에 자사의 자재 운송･수리 계획 등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은 “저성장, 엔저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우리 기업들의 스마트공장 도입은 수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대기업과 협력하면 중소기업도 단기간 내 성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스마트공장이 구축된 277개사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불량률 감소(32.9%), 원가 절감(23.1%), 납기 단축(27.0%), 매출 증가(16.8%)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중기 스마트공장化, 컨소시엄으로 풀어라
• 관련기사 ㅣ 뿌리기업 자동화·스마트공장구축 지원
• 관련기사 ㅣ “자동화공정 핵심 로봇 필요한데 비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