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쥬라기 월드 홈페이지>

메르스 공포로 한산해진 영화관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영화 쥬라기월드가 개봉 첫 날 27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는 개봉일인 11일 총 1041개 스크린에서 27만4747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외화 흥행 순위 1위인 아바타의 개봉 첫 날 관객동원 기록(20만5303명)을 능가한 수치다.

쥬라기월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지난 1993년 개봉작 쥬라기 공원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예매율이 80%를 육박하며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이 영화는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공룡을 앞세운 세계 최대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의 관객이 줄어들면서 시작된다.  테마파크의 후원자이자 기획자인 사이먼(이르판 칸)은 감소하는 관객을 잡기 위해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공룡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과학자들은 기존 공룡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포악한 공룡 인도미누스 렉스를 개발해 낸다. 그러나 새 공룡은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테마파크를 탈출하고, 곧 사람들을 공격하게 된다.

한편, 11일 박스오피스는 쥬라기월드 이외에도 외국 영화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 2위는 사상 최대의 강진이 발생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재난영화 샌 안드레아스(4만320명, 누적 117만8959명), 3위는 자동차 액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2만783명, 누적 354만2015명)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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