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고리 원전 1호기. <사진=뉴시스>

국내 최초의 상업 운전 원전인 부산 기장군의 고리 1호기가 폐로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위원회 논의 결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리 1호기가 계속 가동되려면 한수원이 오는 18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전성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한수원이 에너지위원회의 권고안을 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리 1호기는 국내 원전 사상 첫 폐로 절차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졌다.

고리원전 1호기는 1971년 11월에 착공, 1978년 4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로, 발전용량은 58.7만kW다. 지난 2007년 6월 설계수명인 30년이 만료돼 가동이 중단됐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7년 6월18일까지 10년간 재가동하는 것을 승인해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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