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온라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율점검 대상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에 소속된 165개 사업자다.

이번 점검은 방통위가 배포한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은 사업자가 스스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온라인사업자는 서비스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수집해서는 안 되며, 선택동의 항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비스 이용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지난 5월19일부터는 ‘개인정보의 기술적 관리적 보호 조치 기준’에 따라 암호화해야하는 대상도 늘었다. 이에 따라 온라인사업자는 여권번호, 운전면허번호, 외국인등록번호도 암호화해 저장해야 한다. 

오는 8월18일부터는 개인정보 유효기간제가 시행되면서 1년 동안 이용기록이 없는 개인정보는 파기 또는 별도 보관해야 한다.

또 온라인사업자는 개인정보 유출대응 매뉴얼 갖춰 유출사고에 대비하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방통위는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최근 개정된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의 주요 내용이 반영돼 있어 사업자들이 이행상황을 점검하기에 좋은 기회”라면서 “자율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자라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 포털(i-privacy.kr)과 방통위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자가진단을 실시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