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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한미 패류위생 양해각서’갱신에 최종 합의하고, 15일부터 발효됐다고 밝혔다. 2008년 10월 양해각서 만료 이후 7년만에 갱신된 것이다. 

이 양해각서는 지난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위생협정 이행을 위해 1987년에 체결된 것으로, 3차례 갱신됐다. 그러나 2008년 미국으로 수출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대미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갱신이 지연돼 왔다.  

한미 패류위생 협정은 대미 수출용 패류를 미국의 패류위생계획(NSSP)에 따라 위생관리 하고, 패류 생산 해역을 지정해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FDA는 2년 단위로 우리나라에 패류 위생 전문가를 보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대미 수출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FDA는 지난 2012년 3월 현장점검을 통해 우리나라의 육·해상 오염원 관리 등에 문제가 있다며 한국의 대미패류 수출을 중단했다. 하지만 2013년 2월부터 수출을 다시 허용한 바 있다.

지난 3월 4일~11일까지 통영에서 진행된 FDA의 현장실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양해각서가 갱신된 것이다.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 신현석 과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2008년 이후 미국과 양해각서 갱신이 지연되면서 미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 바이어들도 우리나라 제품의 안정성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양해각서가 갱신되면서 바이어들이 확실히 믿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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