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의 한 장면처럼 얼굴만 대면 회사에 출입할 수 있는 얼굴인식 보안서비스가 점차 상용화되고 있다.

16일 KT텔레캅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출시한 ‘페이스캅’은 얼굴인식과 출입, 근태관리 기능을 결합한 보안상품이다. 지문인식이나 카드인증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게 인증을 할 수 있고, 신체 접촉이 필요하지 않아 위생적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페이스캅은 4.3인치 LCD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음성안내 기능을 지원한다. 최대 수용인원은 300명이며 인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초다. 중소기업, 공장 및 대학 기숙사, 병원 등 출입 근태 관리가 중요한 장소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얼굴인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얼마나 정확하게 알아보느냐다. 이 회사에 따르면 본인이 얼굴을 댔을 때 인식하지 못할 확률은 0.1% 이내이며,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본인의 것을 잘못 인식하는 타인 수락률은 0.01% 이내다.

KT미래융합사업추진실 장원호 상무는 “그동안 얼굴인식 보안시장은 고객 수요가 분명하게 존재했음에도 품질에 대한 우려와 비싼 가격으로 이용자들의 부담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얼굴인식, 홍채인식 등 비접촉 인증 방식이 물리보안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은 페이스캅 출시를 맞아 월 사용료를 최대 20%까지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매월 이용금액을 지불하는 서비스형은 월 3만원에, 잠금장치까지 제공하는 락 패키지형은 월 3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약정기간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