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CU의 PB제품 허니버터프레첼. <자료=식약처>

CU,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 제품들이 불량제품으로 적발됐다.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하고 식품 제조에 부적합한 지하수를 사용한 것이다.

자체브랜드(Private Brand, 이하 PB)제품이란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 유통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월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형 유통매장에 PB제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41개 식품제조·가공업체를 기획 감시했다며, 이 중 11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이들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의뢰했다.

이들 업체의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미표시 제품 원료 사용  ▲표시기준 위반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품목제조 변경 미보고 ▲부적합 지하수 사용 등이었다.

이 중 PB제품 관련 업체는 ▲델토리(CU의 PB제품 허니버터프레첼) ▲밤뜨래 영농조합법인(롯데마트의 통큰 우리나라 맛밤) ▲청우식품(세블일레븐의 땅콩 범벅 카라멜콘) 등 3개사였다. 이들은 유통기한 미표시 원료 사용, 원료수불부(원료의 입출고량, 재고량 등을 표로 작성한 문서) 및 생산·작업기록 미작성, 부적합한 지하수 사용 등의 위반행위를 저질렀다. 

한편 식약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제조한 식품제조·가공업체 54개사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했다. 이 결과 13개사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및 판매 목적 보관▲자가품질검사 미실시 ▲표시기준 위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의 위반행위를 한 것으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앞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식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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