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2014년 정책 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을 77조4000억원으로 확충하고 환변동보험 지원규모도 2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청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4년도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기업에 더 큰 시장, 국민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목표로 한 2014년 전략으로 ▲ 수출·투자와 내수의 선순환 구조 정착 ▲ 창조·혁신형 신성장동력 육성 ▲ 기업과 인재의 해외 진출 촉진 ▲ 산업·에너지 분야 비정상의 정상화를 소개하고 이를 위해 10개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산업부는 우선 지난해 73조8000억원이었던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을 2014년에는 3조6000억원이 늘어난 77조4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보험, 보증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지난해 1조7000억원이었던 환변동보험 지원규모도 올해에는 8000억원이 늘어난 2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기존에 약 450여개의 기업이 이용하고 있던 환변동보험을 좀 더 많은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늘렸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도입된 부분 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과 달리 환수금 부담없이 환율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전액 보상하는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도 이번 2월에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내수 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까지 8만7000개였던 중소 수출기업 수를 2017년까지 10만개로 확대한다. 수출역량 정밀진단, 1:1 밀착상담, 판로개척, 무역금융 지원 등 맞춤형 종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7월부터는 전문무역상사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수출 1억달러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도 2013년 240개사에서 올해는 400개사를 양성키로 했다. 수출 1억달러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후보기업도 올해 200개로 확대해 전략·인력·금융·마케팅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과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시회 규모도 확대한다. 지난해 5535개사에서 2014년에는 5835개사를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해 해외업체 2753곳에 파견했던 무역 사절단을 올해에는 2860개사에 파견할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부당 납품단가 관행 개선’에서 ‘생산물량 협력’으로 발전시켜, 대·중소기업간 기술과 구매 협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술나눔확산협약, 기술이전박람회 등을 열어 대기업 휴면 특허와 기술을 공개하고 이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신기술공모제, 구매상담회 등 대기업의 중소·중견기업 신제품·신기술 구매를 촉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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