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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거래액 1년 새 7조원 늘었다

산업연구원, 2012년 대비 600% 성장해 13조원 넘어서

기사입력2015-06-19 14:4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모바일쇼핑 거래액 추이와 이동통신가입자 중 스마트폰 이용 비율
단위: 10억원, % <자료=산업연구원>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년새 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kiet 산업경제 6월호 ‘모바일 쇼핑 확산과 유통산업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모바일 쇼핑거래액은 13조1400억원으로 1년만에 122.3% 성장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조8200억원이었던 거래액은 2013년 5조9100억원으로 4조원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년 새 7조원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의 인터넷쇼핑 시장규모는 45조원으로 1년만에 13.7% 성장했다. PC를 통한 인터넷쇼핑 시장규모는 -5.4%를 기록했으나, 모바일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보고서는 모바일쇼핑 성장의 원인으로 모바일 기기 보급 증대와 초고속 인터넷의 확산, 결재의 편의성 증대 등 기술적인 장애요인이 빠르게 완화된 점을 꼽았다.

모바일쇼핑이 확산되면서 기존 유통업체들도 모바일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TV홈쇼핑 주요 3사의 2013년 모바일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8%에 해당하는 6875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대형마트들은 출점제한과 의무휴업 강화, 판매장려금 금지 등 강화된 규제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모바일 쇼핑에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증가로 출퇴근 시간대 모바일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증가한 점도 거래액 증가의 요인이다.

보고서는 “모바일 쇼핑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모바일 쇼핑을 통한 해외 역직구를 활성화하고 전통시장과 중소 온라인쇼핑몰의 모바일 쇼핑 시장진입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시장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므로 모바일 앱 구축이 어려운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중소 온라인쇼핑몰 사업자들을 위한 모바일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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