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 속 한 장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화제(LA Film Festival)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화제작사 대명문화공장은 진모영 감독의 연출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제21회 LA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전 세계 독립 영화와 작가 영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단편 부문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자격을 얻는다. LA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영화가 진출한 것은 2011년 박경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청계천 메들리’, 2014년 이용승 감독의 극영화 ‘10분’ 이후 세 번째로, 수상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을 동거 동락한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독립영화로  국내에서 47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LA영화제에서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란 제목으로 2번 상영됐으며, 현지 관객들에게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지난 13일(현지시간) LA의 리갈 시네마스 LA 라이브에서 가진 첫 상영회에서는 상영관 전석(300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진모영 감독은 이번 수상에 대해 “TV를 넘어 영화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모든 관객들과 만나보고 싶었던 첫 마음이 그 목적을 달성한 기분이다”며 “사람과 사람이 사랑으로 존중하는 그 진심을 읽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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