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스마트카와 스마트헬스케어를 새로운 한일 경제협력 분야로 제안했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한일 미래 협력 유망분야를 발표하고, “한일 양국 모두 미래산업으로 스마트카와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를 육성하고 있어,  양국 협력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특히 “스마트카에 탑재되는 최첨단 부품 수요는 2020년 1억1600만개로 2012년보다 1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국가에서 모든 것을 다수 없는 상황에서 한일간 협력을 통한 수평적 분업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카 분야에서 한국은 자동차가 주변상황을 인식하는데 필수적인 카메라모듈, 각종 차량정보 및 교통센터와 사고신호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텔레매틱스,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용 배터리에 대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카메라모듈 시장점유율 세계 1위는 LG이노텍으로, 이 회사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텔레매틱스 역시 LG전자가 2013년부터 3년째 글로벌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자동차의 정보통신기술(ICT)화에 필수적인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와 자동차 내외부의 온도·압력·속도 등 각종 정보를 측정하는 센서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카 관련 특허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차량용 특수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는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이며, 전세계에서 스마트카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자동차회사 1∼3위는 혼다, 도요타, 닛산 등 모두 일본 업체다.

전경련은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 기업 ABI에 따르면, 2019년 스마트카 분야 시장규모는 30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일 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앞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한 2016년 1150억 달러 규모가 되는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한국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플랫폼, 병원과 연계한 의료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해 일본의 센서기술과 의료장비를 활용한다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모바일헬스케어에 필수적인 스마트폰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중심으로 IT융합형 의료정보시스템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경우, 모바일헬스케어에 필수적인 센서 분야와 각종 첨단 의료장비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스마트카와 스마트헬스케어 모두 제도와 표준화, 인프라 구축 마련도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한일간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전경련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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